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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는흑구
경제학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 위기와 투자에 담긴 경제학 이야기 본문
경제학 이론은 주식 투자에 어떤 도움을 줄까?
케인즈 경제학과 고전 경제학은 어떻게 다른가?
행동경제학이 투자자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경제학을 공부하면 주식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스태그플레이션 시대에는 어떤 투자 전략이 필요할까?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각자 나름의 경제 이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시장의 무작위성을 강조하며 ETF 투자에 집중하고, 누군가는 직감에 의존해 과감한 베팅을 합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정부 정책을 근거로 투자 방향을 정합니다.
그렇다면, 경제학 이론은 정말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요?
역사적으로 19세기 장기 불황, 1929년 대공황,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를 생각해 보면, 일부 경제학자들이 위기를 예견하기도 했지만 정확한 시기와 방식까지 맞춘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경제학이 물리학과 같은 절대 법칙이 아닌, 인간 행동과 기대가 얽힌 인문학적 학문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중상주의에서 자유시장까지: 부의 개념 변화
불과 200년 전만 해도, 집에 금은보화를 쌓아두는 것이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왕은 세금을 거둬 군대를 유지하고 사치를 즐겼으며, 이를 위해 최대한 수출을 늘리고 수입을 줄이는 중상주의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계몽주의와 산업혁명을 거치며, 시장의 자율성을 강조한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이론이 등장했습니다. 이는 경제가 더 이상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상호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구조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케인즈의 등장: 대공황이 바꾼 경제학
1929년 대공황은 고전 경제학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공급은 늘어나는데 소비가 따라주지 않으면서 재고가 쌓이고, 경제는 마비되었습니다.
이때 등장한 존 메이너드 케인즈는 저축의 역설을 제시했습니다. 개인의 저축이 늘어날수록 전체 경제는 침체된다는 논리였죠. 그는 정부가 개입해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는 20세기 경제 정책의 핵심 패러다임이 되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과 신고전주의의 귀환
하지만 1970년대, 세계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 물가 상승)이라는 전례 없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원유 가격 급등으로 비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케인즈식 해법은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위험을 낳았습니다.
이때 다시 등장한 것이 신고전주의 학파였습니다. 시장의 자율성을 강조하고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이론의 무게추가 이동한 것입니다.
행동경제학의 혁신: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다
고전 경제학은 인간을 ‘합리적 존재’로 전제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대니얼 카너먼과 리처드 탈러는 행동경제학을 통해 “인간은 적당히 합리적일 뿐”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예컨대, 손실 회피 성향 때문에 같은 기대값을 가진 선택지라도 손실 가능성이 있는 쪽을 극도로 꺼리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이는 투자에서도 반복되는 심리적 오류이며, 투자자에게 큰 시사점을 줍니다.
경제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경제학 이론은 미래를 완벽히 예측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경제학은 사고의 틀을 제공합니다. 중상주의를 믿는 사람은 여전히 제로섬 게임의 세계에 살고, 비교우위론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협력 속에서 기회를 찾습니다.
따라서 경제학을 배운다는 것은 곧 사람과 사회를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를 해석하는 나만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거인의 어깨 위에서 보는 투자
역사 속 경제 위기와 혁신적인 이론의 등장은 반복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론도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이론 그 자체가 아니라, 이론을 어떻게 사고의 틀로 삼아 나만의 투자 시각을 확립하느냐입니다. 투자자라면 경제학을 단순한 학문이 아닌 투자 판단의 나침반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