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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버블을 예측한 하워드 막스, 또 한 번의 급락?

투자하는흑구 2025. 1. 21. 09:30

2000년대 닷컴버블을 정확히 예측한 투자자 하워드 막스(Howard Marks)를 알고 계신가요? 그는 시장의 사이클을 이해하는 것이 투자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가치 있는 자산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동시에 위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닷컴버블 당시, 인터넷 관련 주식들은 급등하며 거품이 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고점 대비 78%나 하락했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죠. 하워드 막스는 최근, 당시와 유사한 급락세가 재현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의 경고는 어떤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있을까요?


미국 증시의 위험 신호

S&P 500의 고평가

현재 미국 S&P 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로, 역사적 평균치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이 과도하게 낙관적인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M7)의 과도한 비중

최근 몇 년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며, S&P 500 시가총액의 33%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특정 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를 만들어,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과도한 낙관론

대중들 사이에서는 "S&P 500에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항상 수익을 얻는다"는 믿음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수가 고평가된 상태에서 투자를 시작하면, 기대와 달리 낮은 수익률이나 장기적인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투자자가 기억해야 할 점

하워드 막스의 경고는 단순히 공포를 조성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늘 “위험은 보이지 않을 때 가장 크다”고 말하며, 투자자는 다음과 같은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분산 투자를 통해 특정 자산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피해야 합니다.
  • 시장의 사이클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하고, 단기적 유행에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 주가가 높을 때 무리하게 진입하기보다, 적정 가격에 투자할 기회를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2000년대 닷컴버블이 주는 교훈은 단순합니다. “너무 좋은 기회처럼 보이는 것은 대부분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고평가된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는 냉정하게 판단하고, 하워드 막스가 강조하는 가치 투자와 위험 관리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