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D 탈출은 지능순? 3040이 배당 ETF에 올인하면 안 되는 이유
- 해외주식/ETF
- 2025. 10. 31.

SCHD ETF 지금 사도 될까?
SCHD와 S&P500 중 어떤 게 더 좋을까?
배당 ETF는 젊은 투자자에게 적합할까?
파이어족이 SCHD로 은퇴할 수 있을까?
배당 ETF 투자, 세금은 얼마나 내야 할까?
최근 유튜브와 커뮤니티에서 “SCHD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고배당 ETF의 대표격으로 불리던 SCHD(미국 배당 성장 ETF)가 최근 부진한 성과를 보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혼란이 커지고 있죠.
특히 30~40대 투자자들이 “파이어족(FIRE)”이라는 꿈을 쫓으며 배당 ETF에 집중 투자하는 현상은 한 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흐름입니다.
정말 SCHD는 안정적 수익을 주는 ‘은퇴 ETF’일까요?
아니면 젊은 투자자들이 스스로의 성장 가능성을 포기하는 ‘함정’일까요?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해보겠습니다.
배당 ETF, 젊은 세대에게 맞지 않는 이유
배당 ETF는 분명 매달 혹은 분기마다 현금흐름을 제공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하지만 20~40대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안정이 아니라 성장입니다.
장기 투자 기간이 길수록 복리의 힘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며 이는 배당보다는 성장형 자산(S&P500, NASDAQ 100 등)에 투자할 때 극대화됩니다.
즉, 배당 ETF에 자산을 묶어두는 순간, 미래의 성장 기회를 스스로 제한하는 셈입니다.
지금의 배당은 결국 “당장의 현금 흐름을 위해 미래 가치를 포기하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SCHD의 구조적 한계
SCHD는 ‘배당 성장’이라는 이름 아래 10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지급한 기업에 투자합니다. 겉보기에는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실제 구성 종목을 보면 성장성이 낮은 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임을 알 수 있습니다.
대표 편입 종목으로는 쉐브론(Chevron), 홈디포(Home Depot), 버라이즌(Verizon), 머콤(Merck) 등이 있습니다.
반면, AI 혁신과 시장 상승을 주도하는 빅테크(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테슬라 등)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결국, SCHD는 “성장은 멈추었지만 현금을 꾸준히 벌어들이는” 기업들의 모음입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시장 평균(S&P500)보다 장기 성과가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수익률 비교
2024년 기준 1년 수익률을 보면 SCHD는 약 –2.5% 하락한 반면
S&P500은 +17.8%, 나스닥100(QQQ)은 +25% 상승했습니다.
5년 누적 수익률 역시 S&P500 약 +230%, SCHD 약 +170% 수준으로 차이가 뚜렷합니다.
이는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성장 섹터의 부재에서 비롯된 구조적 차이입니다.
배당으로 얻는 연 3~4%의 수익률이 주가 성장률의 격차를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파이어족 열풍, 그리고 ‘배당 착시’
최근 배당 ETF가 급부상한 이유 중 하나는 파이어족(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열풍 때문입니다.
‘월 300만 원 배당받고 조기 은퇴하자’는 감성 마케팅이 확산되면서, 실제로는 고소득층만 가능한 구조를 일반 투자자에게 환상처럼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파이어족 유튜버들은 본업에서 높은 소득을 얻거나, 책·강의·유튜브 수익 등으로 이미 자산 기반을 갖춘 사람들입니다.
즉, 배당 ETF로만 조기 은퇴를 실현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젊은 세대가 배당을 통해 파이어를 꿈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세금과 복리의 역효과
배당 ETF의 또 다른 함정은 세금 구조입니다.
미국 배당에 대해서는 15.4% 원천징수, 이후 재투자 시 복리 효과가 줄어듭니다.
더구나 국내 과세 기준에서는 종합과세 구간에 포함될 수도 있어 세부담이 커집니다.
반면, S&P500 ETF나 나스닥100 ETF는 배당보다 주가 상승 중심의 복리 구조를 통해 세금 효율성이 훨씬 높습니다.
결과적으로 장기 자산 성장에는 성장형 ETF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섹터 집중 리스크와 분산 부족
SCHD의 섹터 비중을 살펴보면 금융·산업·소비재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IT 및 혁신 섹터의 비중은 극히 미미합니다.
이런 포트폴리오는 경기 침체나 특정 업종 부진 시, 분산 효과가 거의 작동하지 않습니다.
S&P500처럼 500개 이상의 대형주에 폭넓게 분산된 ETF에 비해 시장 대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워런 버핏이 남긴 진짜 조언
마지막으로, 워런 버핏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내가 죽으면 내 자산의 90%는 S&P500 인덱스에 투자하라.”
그는 S&P500을 추천했지, SCHD나 배당 ETF를 추천한 적이 없습니다.
존 보글(인덱스 펀드 창시자) 역시 “장기 복리를 위한 최적의 선택은 S&P500”이라 강조했습니다.
즉, 배당 ETF는 은퇴 이후의 자산 안정화 단계에서 고려할 수는 있지만, 성장기 투자자에게는 비효율적입니다.
배당은 월급으로, 투자는 성장으로
지금 20~40대에게 필요한 것은 매달의 배당금이 아니라 자신의 성장과 복리의 시간입니다.
배당은 월급으로 받고, 투자는 S&P500이나 나스닥100에 하십시오.
SCHD에 투자할수록 미래의 성장 잠재력을 깎아먹게 됩니다.
“SCHD 탈출은 지능순”이 아니라 진짜 탈출은 ‘단기 현금흐름의 환상’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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